[자막뉴스] 이스칸데르 시스템 운영 배웠던 벨라루스 "러시아 전술핵 배치 시작"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또 나토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국이 나토 동맹국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처럼 똑같이 하겠다며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습니다.
"7월1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보관할 특별저장고 건설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예고한 대로 양국은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를 공식화하는 협정을 맺고 이전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우리는 벨라루스의 특수 저장 시설에 러시아의 비전략 핵무기를 배치하는 절차를 정의하는 협정에 서명할 것입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핵무기 이전 작업이 시작됐다고 알렸습니다.
러시아 핵무기의 영토 밖 이동은 1996년 소련 붕괴 이후 27년 만으로 작업이 완료되면 나토 동부전선 경계 코앞에 러시아 핵무기가 배치되는 것입니다.
어떤 무기가 배치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달 벨라루스 국방부는 자국 군부대가 러시아에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시스템 가동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고 돌아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양측의 합의를 강력 규탄하며 핵무기 사용 시 치르게 될 후과에 대해 거듭 경고했습니다.
"1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목격한 가장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분명히 말했듯이 생화학 또는 핵무기의 사용은 심각한 후과가 뒤따를 것입니다."
미국은 그러나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준비한다는 징후는 보지 못했고 자국의 전략 태세를 바꿀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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